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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은행 점포들이사라지고, 인터넷·모바일 안에서 모든 은행거래와 각종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핀테크시대.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IT기업들이 금융산업에 뛰어들며 기술이 금융을 이끌어가는 ‘테크핀의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더 이상 은행을 통한 자산 비축이 불가능해진 제로금리시대, 각 개인들은 어떻게 테크핀의 시대를 활용해 나가야할까?
‘핀테크’의시대에서 ‘테크핀’의시대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80년 출간된 『제3의 물결』에서 정보화시대의 미래를 생생하게 예측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정보통신, 인터넷의 발달로 은행원이 사라지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은행이 꿈의 직장이었던 80년대에는 허황된 이야기 같았지만, 40년이 흐른 지금 금융산업은 그야말로 대혁신, 딥체인지 (Deep Change)가 일어나고 있다.
거리의 은행들은 점차 사라지고, 인터넷·모바일 공간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FinTech · Financial Technology)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먼저 은행 점포가 사라지는 상황을 보자. 이미 2012 년을 정점으로 2018년까지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1,000여개가 감소했다.
1) 올해 2020년에도 국내 5대 은행의 점포 수는 100여개 감소할 전망이라고한다.
2) 은행 점포의 감소에 따라 은행원의 수도 대폭 줄어들어 은행권에 따르면지난해말 한달 동안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및 신청자가 1025명에 달했다고 한다.
3) 이러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구조의 개편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최근 금융업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다. 2015년,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회장은 골드만삭스가 은행이 아니라 “정보기술(IT)기업”이라고 선언했다.
비슷한 시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기업 ‘JP모 간’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매리언 레이크도 “4만 명의기술인력이 일하고 매년 90억달러의 IT예산을 편성하는 우리가 바로 IT기업”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들 역시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전략부를 신설하고,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관련 인재 채용을 늘렸다. 하나금융 그룹은 그룹 내 IT전문기업인 ‘하나금융 티아이’에서 디지털 인재 수혈을 위한 실시간 채용문답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신한은행은 현업부서가 직접 디지털 인재를 뽑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입사원 채용에 AI면접을 도입하는 등 금융기업마다 디지털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며 정보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4) 전통적인 금융기업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IT기 업’이라고 선언하며, 인력구조역시 IT 중심으로 개편 하는 데에는 금융업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위기의식이 숨어 있다.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제는 ‘핀테크 (FinTech)’의 시대를 넘어 ‘테크핀(TechFin)’의 시대 로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기업의 ‘파이낸셜(financial)’, 즉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이 금융산업을 이끌면서 기술이 그에 접목된 것이라면, ‘테크핀(TechFin)’ 은 기술(technology)이 금융산업을 주도함에 따라 혁신적인 IT기업들이 금융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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